이번에 포항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가 분양했다. 포항은 미분양 관리지역이기 때문에 아마도 삼구트리니엔도 미분양이 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예상을 깨고 완판도 모자라 포항 최고 경쟁률인 1068:1이 나왔다.
이게 어찌 된 것일까? 미분양의 무덤인 포항이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 아님 삼구트리니엔의 입지나 분양가가 너무 매력적이었나? 궁금했다. 왜냐면 나는 북구는 아니지만 남구의 힐스테이트 포항 분양권을 가지고 있고 포항 상황이 안 좋아서 언제 매도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포항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에 대해 살펴보자.
- 대지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득량동 산 19-8번지 일원
- 지역 지구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 대지면적 : 27,127㎡
- 규모 : 지하 4층~지상 29층 아파트 7개 동 총 547세대
- 타입 : 84A, 84B, 84C, 84P
나 같은 서울 사람은 삼구 브랜드가 생소하지만 포항에선 타입의 구조가 잘 나오고 하자 보수를 잘해줘서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그래서 그전에 분양했던 이인 지구의 포항역 삼구트리니엔도 가뿐히 완판 쳤다.
입지를 보면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를 끼고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가 바로 옆에 있는 학세권이다. 거기다 뒤로는 양학산이 있어 숲세권이기도 하다. 타입도 가장 선호하는 84로만 되어있다. 또한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인 건 굉장히 매리트가 있어 보인다. 게다가 건폐율이 굉장히 낮아 동 간 거리가 굉장히 넓어 개방감이 좋고 사생활 보호가 된다는 점이 좋아 보인다.
입지도 좋고 선호하는 브랜드여서 그런지 삼구트리니엔 분양 경쟁률은 미분양 관리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높게 나왔다고 할 수 있다. 84P는 4세대라 경쟁률이 높다 쳐도 나머지도 최소 10:1 이상의 경쟁률이 나온 것이다.
특별공급 경쟁률만 봤을 때는 역시 미분양 나겠구나 했었지만 1순위 결과보고 놀라웠다. 아마도 근처에 있는 포항 자이 애서턴보다 분양가가 저렴했고 항구동에 분양한 포항 자이 디오션은 오션뷰라지만 분양가 6억대인데 프리미엄이 1억 정도이니 삼구 트리 이엔이 싸 보인다. 아마도 이런 판단에 현지인들이 청약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는 당첨되면 프리미엄을 붙여 매도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유가 어떻든 놀라운 결과이다.
삼구는 분양가가 4.8억 이상인데 8,898개의 통장이 사용된 것이다. 아직까지 현지인들의 청약 열기가 있다고 보인다. 그렇다는 것은 현지인들이 대부분 청약 당첨을 기대하고 있고 당첨을 위해 주택을 매매하기보다 전세로 살기를 원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전세가는 자연스레 오를 것이고 매매가를 밀어 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포항의 매매와 전세 가격 변동을 보면 북구나 남구 둘다 전세지수가가 매매지수보다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힐스테이트 포항도 전세는 시세가 어떻든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2022년 입주물량 제로, 2023년 입주물량 적정 수요보다 조금 많지만 2024년의 입주물량은 우려가 된다. 2023년 말까지는 전세지수가 높아 전세 매물이 귀하겠지만 2024년 입주장을 견뎌야 한다. 분양권을 가지고 버티면 분명 오를 거라 생각하지만 입주장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는 두려움이 앞선다.
나의 첫 투자 힐스테이트 포항 분양권은 2023년 1월 준공이다. 만약 그때 전세를 맞추면 2024년 물량으로 인해 전세 만기인 2025년 1월엔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포항 분양권을 언제 매도할지 계획을 하지 못했다. 감당 가능한 선에서 매도해야 한다. 아마도 올해 가을이 지나면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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