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산모가 출산할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는 요로결석의 통증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거다. 보통 옆구리 통증으로 쓰러져서 119 구급차에 실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마약성 진통제부터 투여할 만큼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이런 요로결석이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요로결석이란
요로결석이란 양쪽 콩팥에서 소변을 만들어서 요관을 타고 배출되는데 소변의 특정 물질들이 조금씩 축척되면서 돌처럼 응축이 되는 것을 말한다. 칼슘 등이 뭉쳐 돌 같이 단단한 물질을 형성하여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 등을 모두 포함하여 통칭하는 말이다. 즉, 요로계에 발생하는 결석들을 통칭하여 요로결석이라 한다. 여성보다는 주로 남성에게서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요로결석 증상
요로결석의 주된 증상인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요관의 굵기가 4mm인데 이것보다도 큰 결석이 요도를 타고 내려오다가 걸리면 신장 내압력이 증가하고 요관이 확장되면서 엄청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할 경우 남성은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옆구리 통증 이외에 구역질,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소변에 피가 비치는 혈뇨나 방광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의 잔뇨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감, 소변을 참을 수 없게 되는 절박뇨,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는 야간뇨 등 비뇨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요로결석 원인
수분 섭취를 많이 안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증상이 생겼을 때 소변 농도 상승으로 요로 벽면에 찌꺼기가 응축되어 결석이 생기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지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에 탈수 탈진으로 인해 소변의 농축이 발생하기 쉬워지고 햇볕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비타민D 형성이 증가하여 칼슘의 흡수를 도와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칼슘, 요산, 수산의 수치가 증가하여 결석 발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 치료방법
결석이 생긴 경우 크기에 따라 치료가 다르다. 요관의 평균 굵기는 약 4mm로 결석 크기가 4mm 이하이고 요관의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는 작은 결석은 소변으로 자연 배출이 가능하다. 이때 하루 2~3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고 줄넘기 같은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 기다려보는 게 보통인데 통증이 지속된다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자연 배출이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크기가 4mm를 넘는 경우 체외 충격파쇄석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바깥에서 충격파를 쏘게 되면 결석을 파쇄 및 분쇄하여 작아진 결석을 자연 배출하게 유도한다. 체외 충격파쇄석술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환자의 부담을 낮추고 시술 후 1시간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만약 체외 충격파쇄석술을 3회 이상 했음에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거나 위치가 좋지 않거나 크기가 너무 커서 체외 충격파 새 석술 시행이 어려울 경우에는 요관 내시경 수술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수술을 할 경우 개복하여 직접 결석을 꺼냈지만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내시경으로 확인 후에 레이저로 결석을 분쇄하거나 내시경 집게로 제거를 한다.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관으로 삽입하여 홀뮴레이저로 결석을 파쇄하여 크기가 크거나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결석까지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통증이나 혈뇨, 합병증의 위험이 낮다. 하지만 전신마취나 척추마취가 필요하고 3일 이상 입원해야 한다.
요로결석 예방법
수분 부족으로 생기는 것이니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루 2~3리터의 수분을 섭취하고 칼륨과 인의 함량이 높은 육류, 어류, 우유 등의 식품은 적게 섭취하고 소금이나 단백질의 과다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이 많이 포함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염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자제하는 등 식이조절을 잘하여야 한다. 더불어 걷기나 조깅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요로결석 환자 중 50% 이상이 재발을 하는데 이는 습관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지 않거나 칼슘을 과다 섭취하거나 같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거나 높은 온도에서 근무하는 등 치료 후에도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니 안 좋은 습관은 빨리 고쳐야 한다.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요로결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를 늦어져 증상이 악화된 후 치료하면 비용뿐 아니라 고통도 극심해질 수 있다.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
요로결석에 좋은 음식에는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하고, 94% 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진 과일인 수박도 좋다. 그리고 구연산이 포함되어 있는 신맛 나는 과일인 레몬, 오렌지, 자몽, 귤 등도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어 결석 발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요로결석에 대한 잘못된 상식
맥주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 배출이 잘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맥주를 많이 마시면 소변 배출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실제로도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예방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안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실제로 섭취한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게 되어 결국엔 소변의 농축을 야기시킬 수 있다.
요로결석은 반드시 통증을 동반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만약 신장에 결석이 생겼을 경우에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통증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거나 방치가 되는데 그러면 결석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체외 충격파나 내시경 수술로도 제거할 수 없는 크기이면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장 기능 손상, 신부전 등의 합병증 발병 우려도 존재하니 증상이 없어도 조심해야 한다.